2012년 2월 3일 금요일

NNAF 2010 공동 선언

2010 반핵 아시아 포럼 공동 성명

체르노빌 사고로부터 24년이 지난 오늘,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은 아직도 사고의 영향과 방사능 오염으로 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사람들 또한 여전히 원전 사고나 방사능 오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각 지역에서 정치 경제적 권위에 대항하여 투쟁하였던 많은 반핵 활동가들은, 아시아 지역의 반핵 운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협력 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그로 인하여, '반핵 아시아 포럼'이 1993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식 출범하였다. 그러나 현재, 원자력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목표는 달성되지 않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한국 등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의 탐욕으로 인해 원전 건설이 계속 되고 있다. 그들은 아시아 시장을 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베트남등이 그 대상이다. 그로 인해, 핵 전쟁 및 핵 재앙에 대한 위협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가시와자키-가리와의 원자로와 하마오카 원전이 고장나거나 지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핵발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4일동안 진행되는 국제 회의 및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하여 타이페이에 모였다. 우리는 17년동안 아시아 반핵 운동에 동참해왔으며, 이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핵 없는 아시아라는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핵에 관한 우리의 입장
1. 우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지지한다. 우리는 각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실시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것을 촉구한다.

2.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2007년 7월 지진으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우리는 각국 정부에 기존 원전에 지진방재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또한 대만 정부가 지진 피해에 취약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모든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3. NPP4의 부적절한 건설과 관리 작업으로 인하여, 최근 시범 기간 동안 많은 사고가 발생하였다. 또한, 대만 우둔이(吳敦義) 행정 원장은 NPP4의 상업적인 가동을 위해 계획을 진행시키고자 타이파워를 지지하고 있다. 이 것은 재앙의 가능성을 높이고 사람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행위다. 우리는 대만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한다. 핵연료봉이 채워진 NPP4의 시범운행은 주민 투표 이전에 개시되어서는 안된다.

4. 기후변화는 산사태나 홍수를 초래하는 호우와 같은 극심한 기상조건을 가져온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이상 기후로 인한 원전 붕괴 위험을 방지하고 대처해야한다. 원자력 에너지는 청정한 에너지가 아니며 기후 변화의 해결책 또한 될 수 없다. 핵 처리 과정에서 대량의 화석 연료가 소모되며, 그로 인한 위험 물질 및 방사능 물질은 인간에게 큰 위협으로 돌아온다.

5. 원자력 발전은 인간의 생존권과 자산을 위협하고, 부적절한 원자력 정책은 인권을 침해한다. 우리는 각국 정부가 국민의 자결권을 보장해주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대만 국민들과 함께 투표법을개정하고 NPP4에 대해 국민 투표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6. 우리는 과다한 에너지 소비, 오염,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 기업들 (예를 들자면, 쿠오쾅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 을 장려하며 NPP4 건설을 계속하고 기존 원전 폐기를 연기하는 대만 정부에 강력히 반대한다.

7. 오키드섬 (Orchid Island)의 핵폐기물 축적은 원주민 타오족의 생존권과 그들의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대만 정부가 이에 대해 다른 지역의 삶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신속하고 사법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를 요구한다.

8. 우리는 에너지 정책에 있어 개방적이고 투명한 민주적 매커니즘을 구축할 것을 아시아 각국 정부에 요구한다.

9. 우리는 아시아의 여러 국민들에게 원자력 발전소의 수출입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수출입은 신규 원전의 건설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성의 증가, 핵폐기물 문제, 그리고 아시아 지역내의 핵무기 확산을 포함한다. 핵 에너지의 거래는 거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뿐만이 아니라, 개발 도상국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2010년 반핵 아시아 포럼 참가자들
2010년 9월 18일 - 21일 타이페이,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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